제1회 전교인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증인의 삶으로!” 
- 제1회 전교인 단기선교, 필리핀 수빅에서 큰 은혜 가운데 진행 -

제1회 전교인 단기선교가 지난 7월 16일(수)부터 22일(화)까지 김진우 선교사의 사역지인 필리핀 수빅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라는 주제로 풍성한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다. 

7월 16일(수) – 파송과 출국
경향선교관 로뎀홀에 모인 김윤식 목사 외 36명의 단기선교팀은 신승욱 담임목사님의 기도 후 인천공항으로 출발, 인천공항에서는 선교회장 석기현 목사님의 기도 속에 저녁 9시 25분 비행기 편으로 선교지 필리핀을 향해 출발했다. 약 4시간의 비행과 1시간의 차량 이동 등 총 5시간여의 여정 끝에, 현지 시각으로 17일(목) 새벽 2시 20분 필리핀 클락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후 간단한 브리핑과 짐 정리를 마친 팀원들은 필리핀에서의 첫째 날 사역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 

7월 17일(목) – 현지 적응 및 사역 준비 
새벽에 수빅에 도착 후 본격적으로 제스막과 까왁 지역 사역 준비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아이들에게 나눠줄 간식 포장, 미니올림픽 시뮬레이션, 달란트 잔치 물품을 정리했고, 찬양팀은 현지 아이들과 함께할 찬양곡과 율동을 연습했다. 취사팀은 현지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며 정성껏 준비했다. 오후에는 경향선교교회 성도의 안내로 수빅 지역을 탐방하며 문화 이해의 시간을 가졌고, 저녁에는 팀원 전체가 함께 모여 기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7월 18일(금) – 제스막교회 사역 
본격적인 사역 첫날, 우기 속 거센 비와 오렌지경보 속에서도 팀원들은 버스로 3시간, 트라이시클 20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제스막교회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찬양팀이 약 40분간 5곡의 찬양을 인도하며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예배를 드렸다. 특히 ‘기뻐뛰어요(콩콩콩콩)’ 찬양에 아이들이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언어가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기뻐 뛰고 찬양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후 의료팀의 치과·침 치료, 미용 사역, 취사팀의 식사 준비 등 부서별로 사역이 은혜롭게 이어졌다. 취사팀이 튀긴 치킨은 현지의 대표 음식점 ‘졸리비’보다 맛있었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호평을 받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을 잘 지펴 많은 인원의 식사를 정성껏 준비할 수 있었다. 미용 봉사에서는 강묘숙 사모와 이발병 출신 권석현 청년의 손길로 완성된 헤어스타일에 아이들이 기뻐하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팀은 ‘하나님의 창조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주제로 한 무언극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후 현지 목사님의 말씀 선포가 이어졌다. 
사역을 마친 후에는 제스막교회가 이전될 예정인 새 부지로 팀원 전원이 함께 이동하여, 그 땅에 새롭게 세워질 제스막교회를 위해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고 의미 있는 땅 밟기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모두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 땅에 제스막교회가 다시 세워질 날을 기대하고 간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 후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경향선교교회로 돌아와 팀 전체가 함께 기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7월 19일(토) – 까왁교회 사역
이날도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오렌지경보가 발효되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사역 시작 직전부터 비가 잦아들며 무사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전 상태에서도 김윤식 목사와 최산호 집사가 낙원상가에서 발굴한 충전식 블루투스 스피커 덕분에 마이크와 음원을 사용할 수 있었고, 키보드에 딱 맞는 6개의 건전지까지 준비되어 있어 전기 없이도 찬양 반주가 가능했다. 이후 전기가 다시 들어오자 찬양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이어졌다. 
까와교회에서도 제스막교회와 마찬가지로 의료, 미용, 취사 등 모든 부서가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고 섬기며 사역을 감당했다. 아이들은 충치 치료를 받았고, 일부에게는 썩은 이를 제거하는 발치 치료도 진행되었다. 의료시설이 닿지 않는 낙후된 지역에서 윤성호 집사와 김석찬 장로가 하나님께 받은 침술 치료와 치과 치료로 땀 흘리며 섬기는 모습은 많은 감동을 주었다. 어른들은 침술 치료를 받으며 편안해졌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교육부는 아이들과 함께 미니올림픽을 진행했다. 링 던지기, 딱지치기, 판 뒤집기, 페이스페인팅, 구원 팔찌 만들기 등 총 5개의 체험 코스를 통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게임 속에 담아 전달했다. 게임을 마친 후에는 조별로 수빅 인근 카페에 들러 소그룹으로 모임을 갖고 받은 은혜를 나누었으며, 이후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경향선교교회로 이동하여 기도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은혜롭게 마무리했다. 

7월 20일(주일) – 주일예배 및 달란트 잔치
주일에는 경향선교교회에서 주일학교 예배를 함께 드리고 교육부가 준비한 달란트 잔치를 진행했다. 공연부의 쁘띠악단과 아카펠라 공연에 이어, 8명의 초·중등부 아이들이 1:1로 대결하며 링 던지기·판 뒤집기·끈끈이 손바닥 게임을 통해 달란트를 모으고, 달란트로 준비된 물품들을 마음껏 구매하는 기쁨을 누렸다. 성도들의 물품 찬조로 아이들은 가방이 부족할 정도로 풍성한 나눔을 누릴 수 있었던 신나는 잔치였다.
11시에 진행된 청장년 예배는 김윤식 목사의 설교와 단기선교팀의 특송으로 더욱 은혜 충만했고, 함께 점심을 먹은 후 경향선교교회 성도들과 함께 사역을 마무리하며 깊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서로를 위한 축복송을 부르며 시작된 모임은 37명의 단기선교팀과 경향선교교회 성도들이 돌아가며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눴고, 그 시간 속에 하나님의 위로와 감동이 진하게 흘러넘쳤다. 특히 차은경 사모의 나눔에는 눈물이 쏟아졌고, 눈물을 흘려 보고 싶다던 고나웅 청년은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진심 어린 고백을 통해 은혜를 나누었다. 오진주 청년과 권미선 집사는 얼굴만 마주쳐도 울음을 터뜨렸고, 정신우 집사는 같은 MK(선교사 자녀)로서 성광, 성아의 마음에 공감하며 감정이 복받쳐 말을 잇지 못했다. 모두가 눈물과 웃음으로 나눈 그 시간은, 결국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하나 된 고백으로 마무리하였다. 

7월 21일(월) – 문화교류 및 정리
비로 인해 외부 문화탐방이 어려워 실내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하버포인트’라는 복합센터를 둘러본 뒤, 카페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거나 실내 수영장을 방문하여 쉼을 가졌다. 저녁에는 삼겹살 파티를 열며 사역을 마무리하고, 짐을 정리하며 귀국을 준비했다. 

7월 22일(화) – 귀국
새벽 4시에 수빅을 출발하여 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마닐라공항에 도착했다. 이창재 선교사께서 공항으로 직접 나오셔서 격려와 함께 떡과 말린 망고, 리치젤리 등 선물을 전해주셨다. 이창재 선교사의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기도 후 오후 2시 10분 항공편으로 마닐라를 출발한 팀은 약 4시간 후인 저녁 7시경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마중 나오신 신승욱 담임목사님의 기도로 단기선교 모든 일정을 감사 속에 마무리하였다.

어린아이부터 장년까지, 서로 다른 연령층과 삶의 자리에 있던 이들이 한마음으로 팀을 이루고 복음을 전하며 섬겼기에 이번 제1회 전교인 단기선교는 더욱 특별하고 귀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세대는 달랐지만,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챙기는 모습은 ‘교회 공동체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으며, 그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음을 고백한다. 
세밀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제1회 전교인 단기선교를 마치며, 모든 여정을 친히 주관하시고 은혜 가운데 마치도록 인도하고 역사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또한 기도로 동역해 주신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님들, 풍성한 찬조물품과 성금으로 후원하고 격려해 주신 모든 기관과 성도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이번 제1회 전교인 단기선교팀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현지에서 계속 자라 열매 맺기를 소망하며, 뜨거운 세계선교의 사명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온 모든 팀원이 변화된 삶으로 계속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기도하며, 선교지 영혼들을 향한 성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