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먼저 저를 찾아 다시 불러주시고, 지금도 저를 다듬어 변화시켜 가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 시간 제 삶 속에서 항상 함께하셨고 지금도 저와 함께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부족하지만 제가 받은 은혜들을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촌이 기독교였기에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찬송가와 가정예배에 익숙해 있었습니다.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사촌 누나들이 여러 번 교회 출석을 권유했지만, 교회 생활을 해보지 않았던 저에게는 선뜻 교회에 나간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28살 때, 같은 직장인의 전도로 낙성대역에 있는 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이 많은 교회여서 주일예배에 참석한 후 청년들과 교류하며 하나님을 조금씩 알기 시작했으나 그것도 잠시, 교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결국 저는 또다시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최예은 집사와 사업의 어려움을 통해 저를 다시 불러 주셨습니다.
저는 교회 생활이 중단된 상태에서 직장을 이직하였는데,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최예은 집사와의 인연을 허락하셨습니다. 저보다 7살이나 어린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유독 정이 많고, 웃음이 많고,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지내는 최예은 집사의 모습을 보면서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고, 그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3년간 연애 끝에 2019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애할 때나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제 아내 최예은 집사는 경향교회 S.F.C.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던 시간들, 대학부 찬양부 활동을 통해 받은 은혜들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사람들이 그들처럼 다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니며, 믿음의 동역자가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인지 저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에 대해 조금 알려고 했던 상태에서 교회를 떠났기에 아내의 말에 아무런 공감을 하지 못했고, 그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렸습니다.
결혼하면서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광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사람의 마음이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보다 성과와 결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날카로운 칼처럼 제 삶을 살아왔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뒤 매출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일이 잘 풀리고 성과가 쌓일수록 저는 점점 더 저 자신을 믿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허락하심과 은혜 가운데 있었던 일이었지만, 당시의 저는 그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모든 성과를 제 능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보다는 자만이 앞섰고,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들을 마치 처음부터 제 것이었던 것처럼 여기며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매출이 올라갈수록 제 마음도 함께 높아졌고, 어느 순간 저는 하나님 없이도 제힘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3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저희 가정에 딸 태리가 태어났습니다. 당시 저희가 살고 있던 곳은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전혀 없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출산 후 아내는 산후우울증으로 점점 힘들어했고, 저는 육아와 아내를 돌보는 일, 그리고 제 일까지 함께 감당해야 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믿고 있었던 직원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더불어 퇴사한 직원이 한 달 안에 많은 업체를 가지고 나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재택근무를 해왔던 시간에 회사 직원이 업체들을 빼내 가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퇴사 직전에 알게 되었고, 두 달 안에 회사 매출이 70% 이상 감소하는 사태를 맞으며 힘든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정말 앞이 캄캄했습니다.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심정이었습니다. ‘어떡하지? 어떻게 해결할까?’ 걱정만 하던 그때 갑자기 하나님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무작정 기도했습니다. 처음엔 업체들을 빼내 가지고 나간 직원을 원망하며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내가 얼마나 오만한 삶을 살았길래 나에게 이런 시기를 주시느냐고 하나님께 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쏟아냈습니다.
저는 그렇게 일주일간 하나님께 울부짖었는데,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하나님의 작은 손짓에 이렇게 한순간에 탑이 무너질 수 있구나. 내가 정말 자만하며 삶을 살았구나.’라고 하는 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이때 저는 제 삶을 돌이켜보기 시작했고, 순간 남아 있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이만큼 광고주 분들이 우리 회사에 있네. 하나님께서 다 무너뜨리지는 않으셨구나. 굶어 죽지 않을 정도는 남겨주셨구나. 감사하다. 겸손하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던 순간에 아내 최예은 집사는 저에게 ‘경향교회를 가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경향교회를 통해 하나님과 조금씩 가까워지며,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제 삶을 하나하나 다시 시작해나가게 인도하셨습니다.
‘경향교회를 가고 싶다.’라고 말하는 아내 최예은 집사의 말을 듣고 저는 얼른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습니다. 부동산 시기가 좋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인도로 집은 빨리 팔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 때부터 살던 곳인 양천구로 이사를 오면서 경향교회에 처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경향교회 적응이 저에게 쉽지 않았습니다. 아내 최예은 집사는 경향교회에서 중․고․대 S.F.C.활동을 하면서 많은 집사님들이나 부목사님 등 아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다시 교회에 오면서 밝아졌고 웃음을 되찾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경향교회가 처음이고 지금같이 새가족부가 있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저와 눈이 마주치면 인사를 받아주시는 교역자님들이나 장로님들, 집사님들이 있었지만, 인사를 해도 지나치는 분들도 꽤 많아서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때 저에게는 당시 양천교구 담당 전도사님의 챙김과 한 장로님의 따뜻한 악수가 교회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경향교회 온 걸 환영해요.”라고 하시며 첫 만남부터 매주일 만나 뵈면 한결같이 “어서 와요.”라고 악수를 먼저 청해주신 권구석 장로님의 손길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따뜻한 온기가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 맞다. 교회는 이렇게 따뜻한 곳이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경향교회에 하나둘씩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 최예은 집사의 복직이 3월로 예정되면서 태리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줄어들지 않는 입학 대기 번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며 기도를 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걱정하며 있던 중, 12월 주일예배 광고 시간에 경향키즈놀이학원 원아모집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원감님을 만나 뵙고 키즈놀이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태리를 경향키즈놀이학원에 등록시켰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태리를 이곳으로 인도해 주셨구나.’ 하는 사실을 저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리의 경향키즈놀이학원 생활을 통해 저는 경향교회와 더 가까워졌습니다. 매일 등원시키면서 제 스스로 순간순간 버겁고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비전홀에서 모든 것을 털어놓고 하나님께 기도한 뒤에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조금씩 가까워지며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제 삶을 하나하나 다시 시작해나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때 저를 한 걸음 더 가까이 불러주셨습니다. 어느 날 일찍 퇴근한 뒤 태리를 하원시키기 위해 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렸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곳곳에 종이컵과 캔을 비롯한 쓰레기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때 권구석 장로님이 “쓰레기를 이렇게 버리다니, 허허허.” 하시며 말없이 하나하나 쓰레기를 줍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아, 저렇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님을 위해 섬기고,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는구나.’ 감동하면서, ‘나도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맡아 섬기고 싶다.’’라는 마음이 제 안에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로 그 주에 양천교구를 담당하시는 전도사님이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초등3부 주일학교 교사로 한번 섬겨보는 것은 어떠세요?”라고 권하셨습니다. 때마침 저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섬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던 저는 망설이지 않고 “네, 해보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더 가까이 부르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연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제 마음에 섬기고 싶은 마음을 먼저 주시고, 곧바로 섬길 자리를 허락해 주신 것을 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불러주시고 섬길 수 있는 자리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정말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주일학교 교사라는 새로운 섬김의 자리로 한 걸음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후 저는 종종 여러 집사님과 사모님을 통해 이런 말씀을 듣곤 합니다.
“집사님은 아이들을 정말 잘 보시는 것 같아요.”
“우리 딸이 집사님을 너무 좋아해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민망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사실 경향교회에 오기 전의 저는 아기나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고, 한 명 한 명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마음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거울 속 제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제 인상이 칼처럼 날카롭고 차가워 보였는데, 어느 순간 많이 부드러워지고 밝아져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지금도 나를 다듬어가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점점 더 가까이 불러주시고, 날카로운 칼과 같았던 저의 성품과 마음을 조금씩 부드럽게 다듬어가고 계셨습니다.
요즘에는 저도 모르게 주일학교 우리 반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런 기도를 드리곤 합니다. “하나님, 우리 반 아이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예배의 자리를 잘 지킬 수 있게 해주세요.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고, 이 시기를 믿음 안에서 건강하게 잘 지나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게 해주세요.” 예전의 저라면 쉽게 하지 못했을 기도가 어느 순간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환경만 바꾸시는 분이 아니라, 그 환경을 통해 제 마음과 성품까지도 바꾸어 가시는 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도 부족한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조금씩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3. 하나님께서는 태리의 별 서원을 통해 더욱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하셨습니다.
저는 태리의 별 서원으로 더욱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부터 태리가 매일 해온 말이 있습니다. “나는 태리목사님이 제일 최고 좋아. 매일매일 좋아. 그리고 두 번째는 하이파이브 목사님, 세 번째는 경향키즈 목사님…” 등등 9위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목사님들의 순위를 말하곤 했습니다. 여기서 태리가 말하는 태리목사님은 담임목사님이시고, 하이파이브 목사님은 최성진 목사님, 경향키즈 목사님은 이상민 목사님입니다.
5살 태리의 마음에 목사님들의 순위가 있을 정도로 목사님들을 잘 따르고 좋아하는 태리를 보면서, 아내 최예은 집사는 저에게 태리를 별로 서원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별님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못했던 저는 아내를 통해 별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별 서원이라는 것은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며, 하나님께 온전히 아이를 내어드릴 수 있는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도 태리의 별 서원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두 달 정도가 흘렀습니다. 당시 태리를 하원시키면서 교회에 잠시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리가 친교실 앞에 있는 별들의학교 사진을 바라보더니 “나는 왜 여기에 없어?”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별님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후 태리는 친교실 앞을 지나갈 때마다 계속 별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그때마다 저희 부부는 태리에게 계속해서 별님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태리야, 별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온전히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거야. 태리 할 수 있어?” 그때마다 태리는 “하고 싶어.”, “할 수 있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후 우리 부부는 아이의 의지를 존중하며 기도 끝에 태리를 별님으로 서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식대로 태리를 인도해 주심에 감사하며, 태리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저희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녀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태리의 별님 서원 이후, 우리 부부의 신앙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작년 경향키즈놀이학원 헌신예배 때 담임목사님께서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전해주셨던 말씀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별님으로 서원한 태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하기에 앞서, 부모인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우리 부부는 수요밤예배와 금요밤기도회, 주일 낮예배와 밤예배를 함께 드리며 조금씩 예배 생활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태리가 아직은 어리지만 예배를 어떤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귀한 시간인지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많이 부족하지만, 말로만 신앙을 가르치는 부모가 아니라 삶과 예배를 통해 믿음의 본보기가 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태리를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태리는 매일 밤 자기 전에 저와 함께 기도하고 혼자 주기도를 한 뒤 잠이 듭니다. 그런데 태리의 기도 내용을 듣고 있으면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될 때가 정말 많습니다.
“하나님, 오늘 무지개를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맑은 날씨를 주셔서 감사해요.”
“다니엘반 친구들이 모두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태리목사님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태리는 이렇게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태리와 기도하는 중에 태리가 스스로 이런 기도의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예배드려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의 그 기도를 듣는 순간 저는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나는 왜 큰 것에만 하나님께 감사하려고 했을까?’라고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데, 저는 너무 큰 것만 바라보며 감사하려 했던 것입니다.
요즘 저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설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제가 입고 있던 옷들이 하나씩 벗겨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것,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것들이 말씀 앞에서 하나씩 드러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더 회개하게 되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금요밤기도회 하박국 강해 말씀을 들으며 믿음 없는 삶의 다섯 모습 중 탐욕, 부당한 이익, 편법과 양심을 저버리는 방법의 이익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매주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시 정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경향교회에 오기 전과 지금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서 멀어졌던 저를 다시 불러주셨습니다. 오만하고 거만했던 저에게 겸손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과 인내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날카롭게 살아가던 저에게 아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큰 것만 바라보며 살던 저에게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한 가지를 분명하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사업만 다시 세워주신 것이 아니라, 저라는 사람 자체를 다시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살아가다 보면 힘든 순간은 정말 많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또 회사의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안정적으로 월급을 주고, 저들이 회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습니다. 가정과 회사, 이 두 책임의 무게가 때로는 버겁고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말씀드립니다. 두렵다고 말씀드리고, 힘들다고 말씀드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제 마음속에 다시 힘이 생깁니다. 제 뒤에 하나님께서 서 계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먼저 저를 찾아주시고 다시 불러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를 다시 교회로 불러주시고, 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시고, 섬김의 자리로 불러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간증할 수 있도록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저를 다듬어가시고 변화시켜 가시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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