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13기 임마누엘 청년회 단기선교 소감문 제5청년회 오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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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13기 임마누엘 청년회 단기선교 소감문
제5청년회 오명진

먼저 GO 13기 단기선교를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후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18 GO 13기 단기선교가 저에게는 세 번째 단기선교입니다. 처음과 두 번째 단기선교는 저에게는 한없이 부족하고 후회되는 일들이 많은 순간이었습니다. 저의 믿음이 부족하고 자기를 내세우기 바빴던 단기선교였기에 그때를 생각하면 아쉽고 부끄러운 것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세 번째 단기선교를 가기로 결심한 계기가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의 많은 권유가 있었고 때에 맞춰 과외가 들어와 그 돈을 어디에 쓰게 하려고 하시는지 하나님께 묻던 중에 나중에야 단기선교를 위해 준비시키셨다는 것을 깨달았고,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셨고, 기도하면서 단기선교 준비에 늦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는 지난 두 번의 단기선교와는 많이 다름을 느꼈습니다. 우선 나이도 많아진 만큼 보는 눈이 넓어짐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난 3년간의 태국 생활을 통해 선교지의 모습과 선교사님의 모습을 많이 보고 배우게 하시고 타지 생활을 통해 저의 믿음이 많이 성장하게 해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그 믿음을 굳게 지키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주님 곁에 붙어 있기 위해 눈물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시고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던 중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주신 그 길이 감사하고 그 뜻에 순종하였을 뿐, 단기선교에 대한 거창한 계획이나 기대는 하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우리가 짧은 한 주 동안 하는 일은 선교지에서는 그저 이벤트에 불과합니다. 그 땅에서 몇 십 년에 걸쳐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의 뜻과 원칙에 어긋나지 않게 그저 조금의 도움이 된다면 그것에 감사하기로 하였습니다.
막상 캄보디아 선교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날씨와 함께 개인적으로 몸이 좋지 않아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채로 오전, 오후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오후가 되어 아이들이 찬양을 부르는데 도저히 찬양을 부를 힘이 없어서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그 때 제 속에서 기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주님, 저는 이제 더 이상 힘이 없습니다. 제 힘이 아닌 주님 힘으로 지금 나아가게 해 주세요. 저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고 나니 갑자기 힘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미친(?) 사람처럼 아이들과 방방 뛰며 더 크게 찬양을 불렀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정말 제 체력이 약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주 없이 살 수 없다는 것도 느낀 첫째 날이었습니다.
첫째 날, 둘째 날이 지나고 몸이 적응을 했는지 힘에 부치거나 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페인트칠을 시작하였습니다. 페인트칠을 하는 날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가만히 누워 있을 때 찬양을 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래층에 함께 있던 동역자들이 찬양을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는데 감사의 기도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주를 믿는 자들이 24시간 함께하며 맘껏 찬양을 부르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말씀이 흘러넘치는 곳에 있다는 게, 주님 은혜가 넘치는 곳에 있다는 게 너무나 큰 감사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주께 받은 힘으로 세상 속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겠구나, 평소 믿는 자들의 모임을 강조하셨던 목사님의 말씀이 현실적으로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페인트칠을 하는 순간에도 잠깐 주변을 둘러보면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서로 마주보며 웃고 있는 모습에서 ‘주께서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시는구나!’ 주님 사랑이 그곳에 가득하다는 것을 느끼며 마음이 벅차오르기도 했습니다.
선교 기간 중 또 하나 감사했던 것이 있다면 캄보디아에서 들려주신 선교사님의 말씀들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이 품고 계신 마음, 선교사님께서 제자를 양육하려는 모습, 그 땅을 사랑하고 주님께만 순종하는 모습에 저는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마음이 부자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잘 알지도 못했고 기대하지도 못했던 이 캄보디아 땅에서도 주님께서 이렇게 신실하게 일하고 계시다면 분명,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서 온전히 주님을 붙들고 나아가는 선교사님들이, 주님의 제자들이 있겠구나, 그들을 통해 오늘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절로 찬양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더욱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현재 청년회에서 선교팀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태국에서 3년의 기간 동안 선교지를 체험하고 보고 배웠기 때문에 이러한 직분을 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시키실 때에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 있습니다. 평생에 걸쳐 제가 가슴에 새기고 가지고 가야 할 말씀이기도 합니다. 바로 요한복음 13장 34절, 35절의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는 말씀입니다.
이번 단기선교에서도 저는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나의 형제들을 사랑하려고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나와 함께 간 동역자들, 목사님, 그리고 선교지의 선교사님, 사모님, 캄보디아교회의 제자들, 그들을 더 들여다보고 그들과 더욱 소통하고 그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그것이 안 될 때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청년회 선교팀에서는 매월 셋째 주일에 선교지를 위해 기도합니다. 기도 내용은 금요일기도회 때에 주시는 선교사님 관련 기도제목으로 채워지는데, 그간은 잘 모르는 선교사님, 잘 모르는 선교지라 그저 형식적인 기도를 드리지는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이렇게 직접 선교지를 체험하고 와서는 더욱 깊이, 전심으로 선교지를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교지를 다녀와서 주께서 주시는 마음은 ‘선교사님들을 섬기고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들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또한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실 줄을 믿고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 생각을 놓고 주님의 생각을 구하며, 주님을 섬기는 자들을 더욱 사랑하며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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