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간증 2017-09-24 안옥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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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간증 2017-09-24
등촌교구 헌신예배(주일 밤 예배)
안옥 권사

등촌교구 헌신예배 신앙간증 – 등촌1교구 안옥 권사

지금까지 내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찬양과 영광 올려 드립니다

얼마 전 마음이 복잡하고 울적했던 날, 전도사님께서 찾아와 간증을 권유하셨습니다. 무거운 마음 위에 더 큰 짐이 될 것같아, 눈물이 울컥하며 “말도 안돼요.”라는 말이 나왔지만, 교역자님들이 기도하며 의논했다는 말씀에 결국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족하고 부끄러운 자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두렵고 떨렸지만 준비하는 시간을 통해서 은혜 주시고 위로하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이라 믿고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저희 가정은 1996년 1월, 선교원인 강서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던 때에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당시 원로목사님의 아가서 강해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매주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며 경향에 정착해 나갔습니다.
저는 등록하던 해부터 유년부 교사와 구역장과 찬양대원으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2년 뒤인 1998년에 늦둥이 작은 딸이 태어나 영아부 봉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영아부 7년, 유치부 13년을 섬겼습니다. 이밖에도 구역장과 심방장으로, 제네바신학대학원후원회 헌금 계수위원으로 계속하여 봉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그저 성경의 이치도 깨닫지 못하면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그 유명한 말씀인 ‘목적으로서의 예수 수단으로서의 삶’도 알지 못했으며, 특히 너무 멋진 말씀인 ‘죽음을 통하여 생명이 나오고 자기희생을 통하여 영광의 결실이 오는 것은 자연계나 영계의 공통된 천정의 법칙이다.’라는 것도 알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했었지만, 기독교7영리와 구원의 5대 교리 등 평신도를 위한 체계적인 교회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저의 모습은 점차 하나님 절대주권의 개혁주의 신앙으로 정립되어 갔습니다.
이렇게 교회 중심의 생활을 하던 중, 저는 2009년말에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퇴직 후에는 시간이 여유로워 당시 담당 전도사님을 좇아 열심히 심방하고 전도하며 새소식반마다 참석하는 등 이전보다 더욱 교회를 중심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일하던 중 전도사님이 등촌동에서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라며 알려 주신 곳이 지금 일하고 있는 허름한 떡볶이 집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몇 번방문하던 중에 그곳에서 가게를 내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방문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것을 봤었기에 선뜻 제가 하겠다고 말해 버렸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한다고 하니, 남편은 잘 생각해 보라며 며칠을 두고 저를 말렸습니다. 그건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라며 정말 할 수 있겠냐고 다그쳤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지금의 일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근무했었기에 새로운 환경의 열악함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죽을 만큼 힘들다는 표현이 딱 맞았습니다. 한동안은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하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힘든 상황마다 찾아오셔서 음식을 주고 가시는 고마운 집사님들도 있었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용기를 주시고 성경구절을 친필로 적어 주면서 위로해 주시는 권사님도 계셨습니다. 이러한 주변의 사랑과 기도로 벌써 만 7년이라는 시간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찬양과 영광 올려 드립니다.
지금은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그 사랑을 전달하는 일에 힘쓰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게 일을 하면서도 심방 갈 곳이 있으면 전도사님과 동행하고, 수요 전도대회도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전에는 구역예배를 인도하고 있는데, 연로하신 권사님들이 많이 계신 저희 구역은 날마다 은혜가 넘칩니다. 예배가 끝나면 진수 성찬을 준비하신 권사님들 때문에 매주 잔치가 열립니다.
마음이 힘들고 곤고한 날에는 더욱 은혜가 넘칩니다. 지난 구역공과였던 구원론과 종말론을 공부 할 때는 천국을 사모하며 드리는 예배가 더욱 그러했습니다. 이런 말씀은 아무데서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서 구역예배가 기다려진다는 권사님들의 말씀에 오히려 제가 더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연로하신 권사님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특히 투병 중에 계신 심연길 성도님을 비롯하여 모든 권사님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은혜 속에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가 자주자주 우울한 이유는 남편 김경수 집사가 17년이란 긴 시간을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신약이 나올 때마다 임상실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병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신약 임상실험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여 2주간이나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건강이 괜찮은 편인데 올 여름엔 밤마다 기침과 사투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기침이 나면 기도가 좁아지고 눌려서 누워서는 잠을 잘 수가 없었기에 비스듬한 자세로 앉아서 밤을 지새운 지가 몇 개월째입니다. 낮에는 좀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거짓말처럼 기침이 시작되는 괴로운 일상이 매일 같이 반복되었습니다. 조심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감기라도 걸리면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기에 본인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저도 만성이 되어 웬만한 모습은 그냥 넘어가지만 창자를 끌어내는 듯한 기침을 밤새 하는날에는 혼자 남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숙면은 고사하고 몇 시간도 채 못 자지만 각종 예배와 모임에 참여하기를 힘쓰고 있으며, 아침이면 먼저 가게에 나가 하루의 일을 준비하고 시작합니다.
저는 남편보다 늦게 출근하는 것이 미안하고 마음이 편치 않지만 재충전을 위해, 더 힘을 내기 위해 오전 시간에는 교회 일과 운동을 하며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나갑니다.
이렇게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도 믿음 안에서 잘 자라준 두 딸들에게 고맙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큰딸은 어느덧 7청년에 속해 있고, 지금은 직장관계로 온전한 주일성수와 청년 활동이 어렵지만, 저녁예배 만큼은 빠짐없이 드리고 있습니다. 별님인 작은딸은 뱃속에서부터 원로목사님의 말씀을 먹고 자란 경향산입니다. 지금은 초등1부에서 스태프로 봉사하며 사회에서도 어엿한 직장인으로 직장과 교회생활 모두에 열심이어서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남은 인생도 두 딸들이 평생 동안 믿음 변치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건강을 허락해 주셔서 그 마음의 소원대로 맡겨주신 직분들을 영육의 강건함으로 계속하여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 예전처럼 매출이 증가하여 풍성한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일에 부족함이 없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내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계획하신 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찬양과 영광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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