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밤예배 2017-09-03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요한계시록 7장 1-4절 / 석기현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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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경향의 강단(38-2) (2017년 9월 3일 / 주일밤 새소식반 헌신예배)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요한계시록 7장 1-4절 / 석기현 담임목사
새소식반 헌신예배(주일 밤 예배)
설교:석기현 목사
찬양:대학부S.F.C. 찬양대
※ 찬양 연습 – 오후 5:00, 제1세미나실(지하 1층)
※ 경향어린이새소식반 가족 초청 / 뮤지컬 ‘꿈의 사람 요셉’ 공연

(64)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요한계시록 7장 1-4절 / 석기현 담임목사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007 시리즈’ 중의 한 장면인데, 워낙 오래 전의 일이라 무슨 제목의 영화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여튼 그 영화의 끝 부분에 가면 어떤 악당이 마지막 코너에 몰리게 되면서 그가 바다 한가운데에 설치해 놓았던 엄청난 규모의 기지, 물 위에 뜰 수도 있고 잠수할 수도 있는 초대형 해상 기지가 영국 해군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됩니다.
  이제 명령만 내리면 포탄과 어뢰를 집중적으로 발사해서 그 악당의 본거지를 바다 속에 침몰시켜 버리고 모든 것을 완전히 끝내 버릴 수 있는 찬스를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물론 영화가 그렇게 끝나면 싱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으레 그렇듯이 그 악당의 기지에는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여자 친구인지 애인인지 하는 여주인공이 아직 붙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본드는 해군 함장에게 자기가 그 기지에 침투해서 여자를 구출해 낼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함장은 무슨 무슨 사정에 의해서 딱 몇 십 분밖에 줄 수 없으니까, 반드시 그 시간 내에 여자를 구출해서 탈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만약 그 시간이 지나도록 제임스 본드가 돌아오지 않으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발사 명령을 내려서 그 악당의 기지를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미리 경고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다들 아실 것입니다.
  제임스 본드가 악당의 기지에 잠입해서 그 여자를 구출하는 동안 해군 함장은 시계를 계속 보면서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물론 제임스 본드는 그 약속한 시간 안에 돌아오지 못하고 여전히 악당의 기지 안에서 온갖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약속했던 시간이 지나가고 함장은 어쩔 수 없이 발사 명령을 내리고 그 결과 악당의 해상기지가 침몰하게 되는데, 제임스 본드는 끝내 그 여자를 구출해서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탈출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패턴은 ‘007 시리즈’의 모든 영화마다 그 상황만 다를 뿐 거의 판에 박힌 듯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하여튼 그런 장면에서 긴박감을 더해 주는 요소는 바로 악당에 대한 최후 공격에 앞서서 여주인공을 구출하기 위하여 제임스 본드에게는 제한된 시간만 허용되며, 딱 그 약속한 시간 동안만 악당에 대한 공격이 잠시 중단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구속사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일이기도 한데, 바로 오늘 본문이 그런 극적인 장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요한계시록은 예수님께서 이 역사와 인류의 종말에 벌어지게 될 일을 사도 요한에게 특별계시로 보여 주신 내용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 읽은 7장의 앞에 있는 6장과 뒤에 나오는 8장을 보면 바로 ‘어린 양이 일곱 인을 하나하나 떼실 때마다 나타나는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보면, 6장에서 그 중 여섯 개의 인들이 떼어졌고 마지막 일곱 번째 인은 8장에서 떼시게 되는데, 바로 그 사이에 이 7장이 불쑥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7장이 앞장과 뒷장의 문맥에서 전혀 벗어나는, 뭔가 잘못된 삽입처럼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실제로 이 7장은 그 전후의 문맥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보여 주는 것으로서, 그 요점은 6장 제일 마지막 절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6장 17절에 보면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고 했습니다.
  즉 6장에서는 인류 역사에 이어지는 여러 가지 전쟁과 기근과 공포스러운 사건들에 이어서 마지막 대환난이 등장합니다.
  그 대환난을 받으면서 과연 이런 진노의 큰 날에 누가 능히 구원을 받겠느냐는 질문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 7장에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진노의 큰 날에도 구원받게 될 자란 곧 택함을 입은 성도들로서, 이 7장에서 14만4천인으로 묘사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구원받을 성도는 이 세상의 그 어떤 재난이나 환난 속에서도 끝까지 보존될 것을 약속해 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런 문맥을 염두에 두면서 1절을 다시 보시면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네 천사’ ‘땅 네 모퉁이’ 등에 나타나는 ‘4’라는 수는 성경에서 ‘땅에 관련된 숫자’로 사용됩니다.
  바람은 바로 ‘파괴’의 상징인데, 천사들이 이 바람을 붙잡아서 땅에 불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 세상 역사의 흐름 속에서 크고 작은 환난들을 잠시 멈추어 주시고 평화의 기간을 허락해 주시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해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이어지는 2절과 3절에 나오는데, 거기에 보면 또 “다른 천사”“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천사가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왔다고 했는데, 그것은 에스겔 43장 2절에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의로우심을 상징하는 방위입니다.
  그 천사는 곧 이어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들” 즉 세상에 전쟁과 재난을 불러오는 일에 사용되는 네 천사들을 향하여 이어지는 3절에서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여기 ‘인치다’라는 행위는 에스겔 9장 4절에서 예언되어 있는데 거기에 보면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한 일과 가증한 것들을 미워하는 택자들을 구별 짓는 표가 바로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치는 일인 것입니다.

  그처럼 택자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치기 위하여, 즉 택자로 하여금 마지막 한 명에 이르기까지 꼭 구원의 확신을 얻고 천당 소망을 지키게 만들 시간을 벌어 주기 위해 그 네 천사들이 땅 사방의 바람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천사들이요 그 사명을 수행해야 할 사역자들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활동을 제한시키고 중지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구원 받을 성도의 숫자가 완전히 차기까지는 이 지구가 결코 완전히 망하게 되지는 않도록 보존시켜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서론에서 말씀드린 ‘007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이 지구에 이미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 앞에 멸망당하게 될 순간이 임박해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하나님께서 그 마지막 일곱 번째 대접 재앙을 일시적으로 유보하시고 잠시 동안의 평화시대가 이어지게 하시는 이유는 바로 이 세상에 반드시 구원해야 할 택자들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 기독신자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임이 너무나 명백합니다.
  남아 있는 택자가 없는 세상은 당장 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지구가 행성의 충돌이나 원폭 전쟁으로 산산조각이 나지 않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니라 바로 이 지상에 신자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인류사회가 세계대전만 해도 두 번 씩이나 치렀고 그 외에도 생태계파괴나 공해 때문에 온갖 위기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망하지 않고 존속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구원해 내실 14만 4천인의 숫자가 아직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지구와 역사가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너무나도 분명한 것이며,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인생을 통하여 완성해야 할 목적도 너무나도 뚜렷한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택자 구원 완성, 이것만이 세계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이며, 택자 구원 사명, 이것만이 저와 여러분이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목적인 것입니다.

  실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땅의 네 모퉁이에 서 있는 천사’들로 하여금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해 주시는 평화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북한의 공산독재자가 정신만 ‘해까닥’ 돌아가도 핵미사일이 그야말로 불벼락처럼 우리 머리 위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불안한 대치 상태에 있으면서도, 하나님께서는 반세기 이상이나 조국의 안보를 지켜 주지 않으셨습니까? 주변의 러시아나 중국, 일본에서는 무슨 ‘원자로 폭발’ 사건, 지진, 쓰나미 등 문자 그대로 땅이 흔들리고 바다가 흉용하여 넘치는 온갖 천재지변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그 3개 강국들 사이에 끼어 있는 이 작은 한반도에는 그런 대재난이나 대재앙이 없다는 것은 실로 하나님의 특별하신 간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유, 즉 하나님께서 의도하시고 우리에게 기대하시며 요구하시는 바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바로 우리 조국과 민족을 이 말세에 구속사 완성을 위한 복음 전파 사역에 제일 앞장서는 이 시대의 선민으로 사용하시기 위함인 것임에 재고의 여지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그 ‘이마에 인을 쳐야 할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남은 숫자에는 바로 우리 경향교회가 전도해야 할 대상도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우리로 하여금 ‘태신자 갖기 운동’이나 ‘새소식반’을 통해 그 십사만사천 인의 남은 자를 채울 시간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진노의 큰 날’을 아직도 보류시켜 놓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 역시 결코 무한대는 아닐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것은 그저 ‘반시 동안의 고요한 때’ 즉 아주 짧은 유한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저와 여러분이 막연히 예상하고 있는 시간보다 훨씬 더 짧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든 우리는 그 ‘진노 유보’의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긴박하게, 정말 제임스 본드가 여자주인공을 구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민첩하게 우리에게 맡겨진 천하보다 더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그야말로 분초를 아끼고 마지막 피치를 올리면서 최선을 다해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진노의 큰 날’은 이미 카운트다운을 할 정도로 임박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주 되신 어린양 예수님께서 마지막 ‘일곱 번째 인’을 떼시지 않는 이유는 오로지 ‘아직도 남아 있는 구원 받을 종들의 이마에 한 명도 남김없이 인을 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계시는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시켜서 ‘환난의 바람’을 붙잡아 주고 계시는 이 잠시 동안의 ‘평화시대’에 맡겨 주신 구령사역을 위해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모든 새소식반 봉사자들과 경향의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