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인도 델리에서 백수연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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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2016년을 힘차게 시작하며 우리 경향이 받은 귀한 말씀으로 새해 인사를 드리며,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님들, 그리고 성도 여러분께 이곳 인도에서도 평안을 전합니다.
선교지로 돌아온 후 지난 해 후반기는 8월부터 어학원이 개강하면서 다시 학생모드로 돌아가 언어훈련에 매진하였습니다. 상반기에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협력하였던 학교 사역과 소년원 사역이 안타깝게도 중단되었습니다. 학교 사역은 처음 이 사역의 통로가 되었던 현지인 사역자가 변심을 하면서 학교의 교장에게 이간질을 하여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p160131 사역이 시작되기 전에 교장에게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하고 허락을 받았는데 교장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학부모들에게 항의가 들어오니 성경 가르치기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여 부득이하게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소년원 사역은 크리스천인 소장의 부탁으로 시작했던 것인데 직원 중 누군가가 상부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한다고 신고하는 바람에 정기적인 방문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학교와 소년원에서 공식적으로 시간을 얻어 복음을 전하게 되어 참 감사하였는데, 역시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방해하는 악한 세력들이 있음을 뼈아프게 체험하였습니다. 학교와 소년원에서 만나던 아이들에게 심겨진 씨앗이 싹트는 것을 보지 못하게 되어 마음이 아픈 시간들이었습니다만 말씀과 기도를 통해 그들보다 영적으로 더 강하게 무장하여야겠다는 교훈을 얻기도 했습니다.
협력하였던 사역이 중단되면서 독립 사역지를 찾는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후보지역을 몇 군데 정하여 여러 차례 방문하고 기도하던 중에 북델리 외곽의 무꾼뿌르라는 지역으로 마음을 정하고 장소를 얻었습니다. 외국인이라서 계약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 기도해 주신 덕분에 12월 중순에 드디어 방을 얻어 급하게 새소식반과 썬데이스쿨 오픈을 준비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만큼 예수님에 대해 전하기 좋은 기회가 없으니 성탄절 전에 오픈하기 위해서 서둘렀습니다.
p160131-112월 19일에 그 동안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 두란노선교회 선교사님들과 함께 오픈예배를 드리고 12월 22일부터 새소식반(Vision Club이라 이름 지음)을 시작하였습니다. 25일 성탄절에는 모인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전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인지 전혀 모르는 아이들에게 예수
님의 이름을 전할 수 있어 가슴 벅차고 기쁜 하루였습니다.
비전클럽은 유치원~3학년, 4학년~6학년, 7학년~10학년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영어교실이고 썬데이스쿨에서는 성경을 가르칩니다. 두 주 만에 65명의 아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업이 있는 날 동네 어귀에 도착하면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미소가 절로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 아이들 하나 하나를 우리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전심으로 사랑하며, 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차곡차곡 뿌리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아이들을 통해서 가정이 변화되고 지역이 변화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하며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또다시 방해하는 세력이 틈타지 않도록 영적으로 더욱 무장하고 지혜롭게 사역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경향의 2016년 도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할 것을 믿고 저도 함께 기도합니다.

2016년 1월 12일
인도 델리에서 백수연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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